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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

채근담 149. 계교 속의 계교, 이변 밖의 이변 채근담(菜根譚) - 149. 계교 속의 계교, 이변 밖의 이변_ 전집 149장 어망지설(漁網之設) 홍즉이기중(鴻則罹其中). 당랑지탐(螳螂之貪) 작우승기후(雀又乘其後). 기리장기(機裡藏機) 변외생변(變外生變). 지교하족시재(智巧何足恃哉). 어망을 쳐두면 기러기도 잡히며 , 버마재비가 먹이를 노리면 참새가 또 그 뒤를 엿보나니, 기교 속에 기교가 있고 이변 밖에 이변이 생긴다. 사람의 지혜나 계교를 어찌 족히 믿겠는가. * 핵심 주제 세상사에는 정도(正道)가 있고 반면에 기교라는 것이 있다. 포수가 총을 들고 밤나무 숲 속에 들어가 참새를 조준했다. 그런데 그 참새는 사마귀 뒤에서 그것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는 게 아닌가. 또 사마귀는 매미를 잡으려고 잔뜩 노리고 있고……. 이처럼 내가 먹이를 잡으려고 노리고.. 더보기
채근담 148. 오래도록 남는 정신 채근담(菜根譚) - 148. 오래도록 남는 정신_ 전집 148장 사업문장수신소훼(事業文章隨身銷毁) 이정신만고여신(而精神萬古如新). 공명부귀축세전이(功名富貴逐世轉移) 이기절천재일일(而氣節千載一日). 군자신부당이피역차야(君子信不當以彼易此也). 사업과 문장은 몸을 따라 사라지지만 정신은 만고에 늘 새롭다. 공명과 부귀는 세상에 따라 바꿔지지만 기절(氣節)은 천 년이 하루와 같다. 군자는 진실로 마땅히 저것으로 이것을 바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핵심 주제 고도로 산업화 된 오늘날 우리는 신제품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게다가 일회용 상품이 마구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상품의 수명은 아주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적 수명은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많이 늘어나 ‘인생은 60부터’란 말까지 생겨났다.. 더보기
채근담 147. 반성할 줄 아는 사람 채근담(菜根譚) - 147. 반성할 줄 아는 사람_ 전집 147장 반기자(反己者) 촉사개성약석(觸事皆成藥石) 우인자(尤人者) 동념즉시과모(動念卽是戈矛). 일이벽중선지로(一以闢衆善之路) 일이준제악지원(一以濬諸惡之源) 상거소양의(相去霄壤矣).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닥치는 일마다 모두 약석(藥石)이 되고, 남을 탓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창과 칼이 된다. 한편은 숱한 선(善)의 길을 열고, 한편은 온갖 악(惡)의 근원이 되나니 그 서로의 다름이 하늘과 땅 사이 같다. * 핵심 주제 인간에게는 자기변명이라는 방어본능이 있다. 무엇인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자 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자기 혁신이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향상이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반면에 어떤 과실을 저질.. 더보기
채근담 146. 본심을 움직이는 정욕과 물욕 채근담(菜根譚) - 146. 본심을 움직이는 정욕과 물욕_ 전집 146장 일등형연(一燈螢然) 만뢰무성(萬籟無聲). 차오인초입연적시야(此吾人初入宴寂時也). 효몽초성(曉夢初醒) 군동미기(群動未起). 차오인초출혼돈처야(此吾人初出混沌處也). 승차이일념회광(乘此而一念廻光) 형연반조(炯然返照) 시지이목구비개질곡(是知耳目口鼻皆桎梏) 이정욕기호실기계의(而情欲嗜好悉機械矣). 희미한 등불 가물거리고 삼라만상이 소리 없으니 이는 우리가 비로소 편안한 잠에 들 때요, 새벽 꿈 막 깨어나 모든 것이 아직 움직이지 않으니 이는 우리가 비로소 혼돈에서 벗어날 때이다. 이런 때에 한마음 빛을 돌이켜 환히 비쳐보면 비로소 이목구비가 모두 몸을 묶는 수갑이요, 정욕과 기호(嗜好)가 다 마음을 타락시키는 기계임을 알 수 있다. * 핵심 .. 더보기
채근담 145. 덕, 도량, 식견 채근담(菜根譚) - 145. 덕, 도량, 식견_ 전집 145장 덕수량진(德隨量進) 양유식장(量由識長). 고욕후기덕(故欲厚其德) 불가불홍기량(不可不弘其量). 욕홍기량(欲弘其量) 불가불대기식(不可不大其識). 덕은 도량에 따라 발달하고 도량은 식견에 따라 커진다. 그러므로 그 덕을 두터이 하려면 기필코 그 도량을 넓힐 것이요, 그 도량을 넓히려면 기필코 그 식견을 키워야 한다. * 핵심 주제 인간의 품성은 포용력이 커감에 따라 향상되고 포용력은 인식이 깊어감에 따라 커지게 된다. 따라서 품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면 포용력이 커지도록 노력해야 하며, 포용력을 크게 가지려면 인식을 깊이 해야 한다. 흔히 말하기를 인간의 덕성은 지식이나 학문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교양을 상품처럼 팔고 있으면서도 인간적으로는 조금도.. 더보기
전박사의 독서경영 - <게으르지 않고 느리게 산다는 것> 전박사의 독서경영 - 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기젤라 크레머 출판사 : 스마트 비즈니스 이 책은 쉬지 않고 자신을 채찍질하다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복'을 놓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느리게 살면서 순간을 즐기는 여유와 영혼을 관리할 시간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느리게 산다'는 것은 모든 일을 천천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삶의 무게를 벗어 던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게으르게 하지 않되 단순하고 여유 있게 살아가라는 의미이다. '시간, 어울림, 버림, 용서' 등 어렵지 않은 주제들로 구성된 수많은 글들을 통해 영혼의 균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 등 행복에 대한 궁금증을 갖.. 더보기
채근담 144. 군자의 밝은 눈 채근담(菜根譚) - 144. 군자의 밝은 눈_ 전집 144장 군자의정식냉안(君子宜淨拭冷眼). 신물경동강장(愼勿輕動剛腸). 군자는 마땅히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을 것이요, 굳은 마음을 삼가 가볍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 핵심 주제 마음 깊은 곳에 위치한 지조를 굳게 하라는 충고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조변석개하는 세태 속에서 지조와 의리를 지키며 살아가려면 냉철한 판단력으로 주시하고 경거만동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욕을 버리고 매사에 대국적인 견지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 채근담, 홍자성 저, 안길환 편역, 고전산책 더보기
채근담 142. 헤아릴 수 없는 공덕 채근담(菜根譚) - 142. 헤아릴 수 없는 공덕_ 전집 142장 사군자빈불능제물자(士君子貧不能濟物者) 우인치미처(遇人癡迷處) 출일언제성지(出一言提醒之). 우인급난처(遇人急難處) 출일언해구지(出一言解救之) 역시무량공덕(亦是無量功德). 선비는 가난해서 물질로 남을 구제하지는 못하지만 어리석어 방황하는 사람을 만나면 말 한마디로 깨우쳐 일깨워 주고, 위급해서 허둥대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말 한마디로 이를 풀어 구해 주어야 하나니, 이것 역시 그지없는 공덕이다. * 핵심 주제 『탈무드』에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 먹이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는 명구가 있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정신적 지혜이면서 근본적인 도움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은 꼭 물질적 도움만을 가리키는 .. 더보기
채근담 141. 나누려 하면 사이가 나빠진다 채근담(菜根譚) - 141. 나누려 하면 사이가 나빠진다_전집 141장 당여인동과(當與人同過) 부당여인동공(不當與人同功) 동공즉상기(同功則相忌). 가여인기환난(可與人其患難) 불가여인공안락(不可與人共安樂) 안낙즉상구(安樂則相仇). 사람과 더불어 허물은 같이할지언정 공은 같이하지 못할지니, 공을 같이하면 서로 시기하게 된다. 사람과 더불어 환란은 같이 할지언정 안락은 같이 못할지니 안락을 같이하면 서로 원수가 된다. * 핵심 주제 누구든지 실패하거나 실수했을 때 그 과실의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면서도 공로는 독차지하려고 안달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경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이런 인간 심리를 파악하고 도리어 역행하라는 교훈이다. 눈앞의 조그만 이익에서 .. 더보기
채근담 140. 살얼음을 밟듯 조심스럽게 채근담(菜根譚) - 140. 살얼음을 밟듯 조심스럽게_ 전집 140장 서간두행(鋤奸杜倖) 요방타일조거로(要放他一條去路). 약사지일무소용(若使之一無所容) 비여색서혈자(譬如塞鼠穴者). 일절거로도새진(一切去路都塞盡) 즉일절호물구교파의(則一切好物俱咬破矣). 간악한 자를 뿌리 뽑고 요망한 무리를 막으려면 한 가닥 달아날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만약 한 군데도 몸 둘 곳을 용납하지 않으면, 비유하건대 쥐구멍을 막는 것과 같아서 달아날 모든 길을 모조리 막아 버리면 소중한 기물들을 모두 물어뜯을 것이다. * 핵심 주제 이 구절은 병법에서도 흔히 응용된다. ‘쥐도 다급해지면 고양이를 문다’든가, ‘개를 때려도 도망갈 구멍을 보고 때리라’는 등의 속담은 모두 이 구절과 맥을 같이한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궁지에 몰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