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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구 교수의 글/전형구의 독서경영

전박사의 독서경영 - <포디(4D)프레임>

전박사의 독서경영 - <포디(4D)프레임>

<포디(4D)프레임>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박호걸, 출판사 : 스타리치북

 

“상상력을 키우는 유연성의 세계”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4D프레임의 탄생 배경과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과 국산 교구 개발에 앞장섰던 저자의 발명 정신과 개발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4D프레임은 수학, 과학, 기술, 공학, 예술 등 융복합 학문과의 연계가 가능한 콘텐츠로 개발되어 이미 그 가치와 용도를 인정받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4D프레임은 ‘4차원(the fourth dimension)’과 ‘프레임(frame, 틀·뼈대·구조·짜임새)’의 합성어로, 무의미한 하나의 개체, 점(0차원)이 또 다른 개체와 만남으로써 선(1차원), 면(2차원), 그리고 입체(3차원)로 발전되어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생각과 내면 의식까지 표현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4D프레임의 ‘4D’는 ‘for dream(꿈을 위해)’이라는 영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상상의 나래를 4D프레임을 통해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모두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의 삶과 인생에 대하여 4개의 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1장은 “언제나 미약한 시작이었다”라는 주제로 저자의 어린 시절 환경과 손재주가 많았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2장은 “갈림길은 반드시 만난다”라는 주제로 저자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3장은 “남들이 먼저 인정한 매력”이라는 주제로 4D프레임에 빠져들게 된 저자의 모습과 4D프레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주고 있다.

두 번째 파트는 “4D프레임 사용자 매뉴얼”이라는 주제로 4D프레임과 관련된 10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난 나는 자연과 벗하며 뛰어놀았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돌멩이가 놀잇감이 되고, 들과 개울이 놀이터가 되었다. 나무와 흙과 수수깡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재미있어했고, 행복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생활을 평생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에서 얻은 작은 것 단 하나라도 독자와 나누고 싶다. 나는 지금껏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나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고 추구하며 살아왔다. 나는 지금 나의 행복을, 좋았던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단 한 분이라도 이 책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그래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면 앞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언젠간 찾아올 나의 미래와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했다. 이 추위와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고민했고, 아이답게 좀 더 재미있게 놀려는 궁리도 잊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내 안의 상상력들이 무한 증식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고 싶어졌고, 남들이 하지 않는 기발한 생각으로 고장 난 것들을 고칠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 <만드는 것들과의 인연> 중에서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지만, 그들 앞에서 나는 자꾸만 작고 초라해질 뿐이었다. 그때 나를 다독인 것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견디게 했던 내 다짐이었다. 남들보다 더 뛰어난 실력으로 그들 앞에 당당히 나서겠다는 다짐으로 더 열심히 내공을 쌓아나갔다. 그들에게 내 실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내 환경과 처지를 극복하게 된 것이다. - <환경을 탓해선 안 된다> 중에서

 

일이 즐거워 집보다는 회사를 더 사랑했었지만, 떠날 때는 미련이 없었다. 사직 결심을 이야기하고 사표를 내밀었을 때 가장 극렬하게 반대한 분이 사장님이셨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며 시간을 주셨지만, 이미 입 밖으로 사직을 말한 그 순간 관계는 깨진 것이라 여겼다. 사장님에 대한 의리라는 생각에 경쟁업체로 가진 않았다. 일에 회의를 느끼고 나온 터라 같은 일을 다시 하고 싶지도 않았다. 전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10년 가까이 내 밥벌이를 책임지던 모형을 만드는 일이었다. - <정점의 자리에서 새 길을 찾다> 중에서

 

남들보다 학력이 짧다는 것이 내겐 어쩔 수 없는 콤플렉스였다. 그것을 극복하고 싶은 탓이지, 나는 ‘책캄’이 심하다. 습관처럼 책을 사 모으고, 외국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가방은 언제나 책으로 한가득하다. 술을 안 마셨기에 남들이 술 마시는 돈으로 책을 산다는 심정으로 조금은 과하게 책을 사 모았다. 원서는 물론 돈 줘도 못 산다는 고가의 한정판들은 더욱 기를 쓰고 사 모았다. 학교에 다니지 못한 한을 지금도 사무실을 가득 채운 책으로 남아 있다.

 

본인이 원하는 여러 구조물을 한번 만들어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정형화된 형상물보다 자유로운 구조물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축구공 만들기 과정을 통해 제작된 축구공들을 창의적인 구조나 패턴을 활용해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응용해볼 수 있다. 개별적으로 만든 축구공 여러 개를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하여 얻은 새로운 모델들에 관해 탐구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 개별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창의적인 작품도 만들 수 있다. - <나도 모르는 4D프레임의 매력> 중에서

 

시대가 변하면서 이것저것 모두 잘하는 팔방미인을 원하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었다. 어느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전문가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었다. 전문가 소리를 듣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 삶을 돌아보니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 오직 한 우물만 파왔던 사람이지, 이것저것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것저것 다 하려니 힘에 부쳤다. - <4D프레임의 가능성을 알아본 아내> 중에서

 

하지만 지금 내가 다시 중학교를 막 졸업한 어린아이로 돌아간다 해도 고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가 가야 할 분명한 길이 있었고, 그 길은 고등학교를 나온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하지만 그 배우지 못한 한이 결국 나를 만학도로 만들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게 했다. 내가 그 시절에 고등학교를 다녔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가금 궁금해진다. - <내 삶은 아직도 진행형>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원칙은 비싸지 않아야 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조립과 조작이 어렵지 않아야 하며,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똑같지 않은 새로운 것을 계속 표현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점 역시 중요한 원칙이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저자의 손끝에서 이와 같은 조건을 완벽히 충족시킨 최고의 수리과학 융합 교구로 ‘4D프레임’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연결봉과 연결발, 단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 4D프레임은 ‘가볍고, 구하기 쉽고,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빨대에서 착안되었다. 누구든지 이 가볍고 부드러운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재료를 이용하여 자유자재로 구조물과 조형물을 만들 수 있으며, 원하는 대로 길이와 모양을 자르고 이어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된 여타 교구와 달리 4D프레임의 표현 능력은 무궁무진하며, 우리가 상상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발전시키고 공간에 대한 유연한 시각과 확장된 사고를 만들어줄 수도 있는 훌륭한 교구라 여겨진다..

 

이 책은 더 많은 이들이 놀잇감 이상의 가치를 지닌 4D프레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무한한 가능성을 올바로 체험해보면 좋을 거 같다.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조화를 이루어나가고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자연처럼 스스로 끝없이 변주가 가능한 4D프레임이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좋은 놀잇감이 되기를 기원한다.